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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Battlecruiser의 역어로 '순양전함'과 '전투 순양함'이 혼용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순양전함'은 Battlecruiser의 일역인 巡洋戰艦을 옮겨 온 것이고, 전투 순양함은 아마 Battle과 Cruser를 따로 국역한 후 합친 것이겠지요. 실제 사용례를 봐도 순양전함은 일서를 번역하거나 참고한 좀 오래된 서적에서 흔하며, 전투 순양함은 영서를 곧바로 번역한 최근 서적(이나 게임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중 어느 쪽이 'Battlecrusier'의 역어로 적절한가가 문제가 됩니다.
먼저 Battlecrusier의 어원부터 알아보자면, 보통 최초의 Battlecruiser로 간주되는 영국의 Invincible은 취역 당시 영국 해군의 공식적인 함종 분류에 따르면 1st class Armored Cruiser에 속했습니다. Battlecruiser라는 단어는 'Battleship cruiser'에서 유래해 1912년 경이 되어서야 언론을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해군이 이를 받아들인 것은 그 후의 일이었습니다.
즉 어떤 이유에서건(*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죠) Invincible은 민간에서 '전함같은 순양함'으로 여겨져 'Battleship cruiser'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것이 줄어들어 Battlecruiser라는 단어가 탄생했던 것입니다.
'순양전함'은 Cruising Battleship정도의 어감으로 '순양함'의 인상보다는 '전함'이라는 인상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순양함'은 Battle을 '전투'라는 의미로만 파악한 것으로 이 '전투'라는 단어에서 '전함'을 연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따라서 '전투순양함'은 '순양함'이라는 의미가 확실하게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Battlecruiser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Battlecruiser의 역어로는 '순양전함'쪽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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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SS 주소 : http://danew.net/warship/rss/comment/44어디에서는 굉장히 간단하게 답을 내렸더랬죠. '전투를 하지 않는 순양함은 없으므로 순양전함이 적합하다'
...뭐랄까, 묘하게 설득력있는 말이었습니다-_-;;
그러고나서 문득 든 생각. '순양(Cruise)하지 않는 전함은 없으므로 전투순양함이 적합하다'
...
어디에서 나온 이야긴지는 몰라도, 좀 웃기는 논리로군요. 그럼 모든 군함은 다 싸우니까 전함이랍니까? 전함도 어뢰정을 쫓기 위해 부포를 달았으니 구축함이 되겠군요 :) 어디에 초점을 맞추었는지가 중요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