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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3   마우스휠과 스크롤 방향 이야기 (1)
2009/03/29   부트캠프에서 블루투스 마우스/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을 때 (18)

마우스휠과 스크롤 방향 이야기

오늘날 일반적인 마우스휠의 동작방향은 스크롤바의 화살표 방향에 따라 정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스크롤 화살표 방향은 리사 개발 당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일단 화살표를 스크롤바 위아래에 각각 하나씩 배치할지(현재 윈도우처럼), 아니면 스크롤바 아래에 모아놓을지(과거 맥OS처럼)를 정해야 했습니다. 개발 초기에 사용성 연구에서 애플은 따로 떼어놓는 배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따로 떼어놓는다면 위의 화살표는 지금 보고 있는 내용보다 윗줄의 내용을 보여주는 기능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버튼 위치를 스크롤바보다 위에 놓음으로써, 현재 표시 중인 화면내용보다 위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기능임을 암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콘의 모양에서 화살표 방향을 아래쪽↓으로 할 것인가 위쪽↑으로 할 것인지 견해가 나뉘었습니다.

전자의 논거는 아래쪽↓이어야 사용자가 주목하는 내용이 움직이는 방향과 일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후자의 논거는 내용이 '위'로부터 내려오기 때문에 '위'쪽↑으로 하는 것이 내용이 오는 방향을 의미하므로 화살표를 배치한 위치와 의미상 부합한다는 것이었습니다('북'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북'풍으로 부르듯이).

이 둘은 반반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어쨌든 화살표를 '화면내용'과 연관시킨다는 데 대해서는 대부분 합의하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리사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트립 호킨스에게 올라갔습니다. 그는 화살표를 위아래로 떼는 게 좋은지 아래에 몰아놓는 게 좋은지 사용성 연구에 따라서 정하고, 만일 전자라면 위쪽↑으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왜냐하면 (화살표가 서로 바깥을 향하는 것이) 보기 좋다는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훗날 맥을 만들고 난 뒤의 애플은 스크롤 화살표 두 개를 스크롤바 아래쪽에 몰아버리게 됩니다(따로 떼어놓는 배치는 선택사항). 이런 배치로는 '위'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기능임에 대한 그런 암시는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후자의 논거가 약해져, 화살표는 화면내용보다는 스크롤바의 움직임을 나타내게 되어버립니다만……. 어쨌든 트립 호킨스가 대충 정해버린대로 화살표 방향은 굳어져버렸습니다.

그리고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마우스가 휠을 내장하여 등장합니다. 여기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휠의 동작을 화면내용과 연동시키기보다는 그냥 스크롤바의 기존 화살표 방향 및 (우연히 스크롤바 화살표와 일치하게 된) 방향키의 방향대로 정해버립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의 마우스휠 방향으로 그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제 고정된 스크롤바 및 그 스크롤바가 움직이는 방향을 기준으로 하는 화살표들이 아예 사라져버린 라이언에 와서는, 기존의 화살표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애플은 '화면내용'을 스크롤동작의 기준으로 한다는 사반세기 전의 결론을 올바르게 구현하기로 하였고, 마우스휠과 트랙패드의 방향도 그에 맞춰 기존과는 반대로 바꾸었습니다.

원전: http://www.ixda.org/node/30565#comment-82659


부트캠프에서 블루투스 마우스/키보드가 작동하지 않을 때

누군가 나중에 같은 문제를 겪을 때 검색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둡니다.

증상 : 윈도에서 블루투스 마우스가 발견은 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연결이 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블루투스 키보드도 마찬가지)

해결 : 「Bluetooth 장치」에서 「장치 추가」 창을 연다. 블루투스 마우스가 표시되면, 거기에 우클릭을 한다. 「속성」 클릭. 「서비스」 탭에서 「키보드, 마우스, 기타 HID 장치용 드라이버」 항목을 체크하고 확인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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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친구

끝모르는 잡스러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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